지금까지 봤던 쓰릴미

뮤지컬/쓰릴미 2010. 11. 14. 00:15

100702 김재범+조강현
-이때가 아마 기말고사 끝난 날이었을 거다. 뭣도 모르고 그냥 시험 끝나고 뮤지컬이나 하나 볼까 해서 엄마꺼 내꺼 두장 예매하고 보러 갔다가 뮤지컬에 완전 꽂혀버렸지...두 배우님의 팬이 된 건 물론이고. 근데 공연이 어땠는지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다 끝나고 나와서 굉장히 기분이 멍했다는 것과 집에 가는 내내 살아있는동안.....이 맴돌았다는거?


100815 김재범+조강현
-제주도 여행 3박4일 다녀온 다음날 보러 갔던 공연. 사실 이날은 완전히 몰입되거나 그러진 않았다. 물론 공연은 좋았지만ㅎㅎ
끝나고 배우님들 사진 찍고 사인받을 생각에 설레서 공연에 집중이 안됐다니 이런 몸쓸;;;;
어쨌든 처음으로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았는데 너무 떨려서 정작 아무말도 못하고 사인만 받고 왔다는 슬픈 이야기.


101009 최수형+조강현
-조강현 리차드에 완전 빠져서, 시험을 3주인가 앞두고 충동적으로 예매해서 보러 간 공연. 사실 최수형 네이슨이 내 취향에 맞지 않을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싹 다 날려주셨음^^목소리 정말 우월하셨던 최수형네이슨. 요날 정말 집중해서 잘 봤다. 두번째로 최고였던 쓰릴미.
+)우연히 인터파크에 들어갔는데 캐스팅이 바뀌어서 조강현 리차드인데다가 b열이 비어있어서!!!!!!완전 운 좋게 맨앞에서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예전에 보지 못했던 깨알같은 표정, 제스처등을 잘 볼 수 있었다. 조금 가리는 장면은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정말정말 좋았다.


101010 김하늘+지창욱
-8월 이십 며칠엔가 했던 사인회에서 재범강현배우님과 하늘창욱배우님 사인회를 해서 그날 사인을 받고 아 공연 보러 가야지 하고 결심해서 예매한 페어. 사실 프레스콜에서만 봤을땐 하늘네이슨 목소리가 별로 내 취향이 아니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노래 엄청 잘 하시고 목소리도 좋으시고. 그리고 전혀 기대 안 하고 갔던 지창욱 리차드가 의외로 연기를 되게 잘 하고 노래도 좋아서(천재적인 바아아아아암 할 때 얼핏 조강현 리차드와 비슷하게 길게 불렀던 것 같다) 좋았는데 별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캐릭터 해석이 나랑 좀 달랐다.


101112 최수형+최지호
-이 페어만 색깔이 다른 이유는 지금까지 봤던 5번의 쓰릴미 중 이 공연이 가장 최고였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엔 별로 내 취향도 아닌 것 같고 4번이나 봤으면 충분한데 뭘 또 보나 하는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이왕 4번이나 본 이상 이 페어도 보고 쓰릴미를 마무리해야겠다!하는 생각으로 기말고사 끝난 다음날인 이날을 예매했는데....
정말 이날만큼 좋았던 적이 없었다. 공연중에는 특별히 연기가 눈물날정도로 좋았다거나 목소리만으로 전율이 일었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별로였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워낙 기본 베이스가 뛰어나신 분들이기에 그 뛰어난 베이스를 뛰어넘는 특별함이 없었다는거지) 내안경이나 슈페리어 때는 왠지 모를 그 분위기에 내 가슴이 다 뛰었고 가장 몰입도 잘 된 공연이었다. 두 분의 캐릭터 해석이 나와 잘 맞아서인지도. 이 페어가 내일이면 막공이라는 사실이 가장 안타까울 뿐이다ㅠㅠㅠㅠㅠ





그럼 이제 하나하나 리뷰를 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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