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21 스팸어랏(박영규 아더/신영숙 호수의여인)

리뷰/영화/공연 2010. 11. 21. 23:28
*우선,
내가 너무 기대를 했던 건지 영화를 먼저 본 게 잘못이었는지 내 취향이 아니었던 것 같다. 깨알같이 놓고 보면 웃긴데 그냥 한마디로 병맛ㅋ.

**2층 시야방해석(b21)에서 봤는데, 내 앞에 좌석 몇 개가 있었던 것 같은데 뜯겨져나가고 내 뒷열은 아예 안 파는 자리였고(전부 하얗게 돼있었는데 파는자리였는지도 모르겠다.) 그 뒤로는 사람이 거의 띄엄띄엄 조금밖에 없어서 사실 공연 보는 내내 관객이 2층에 있는 우리들밖에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뻘쭘했다. 1층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모르겠지만 호응도 별로였던 것 같은데.-

***-내 옆에 앉으셨던 여자 두 분. 여러분은 몰랐겠지만 저는 여러분의 대화를 듣고 있었답니다. 미안해요. 그리고 대화만으로도 아 이분들은 그냥 공연을 즐기는 분이 아닌 그 이름도 빛나는 '뮤덕'이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팸도 여러번 재관람한 듯 해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직 웃음포인트 아닌데도 먼저 빵 터지시고 하시든데 사실...웃음소리에 묻힌 대사가 좀 있었다는 거...아시나요?

****박인배 배우님 정말 좀 짱이신듯. 목소리 완전 조아효

******신영숙 배우님.........사...사랑합니다. 그런 폭풍 가창력이라니!! 제 최초의 여자 본진이 될 것 같다구요!!
(하 최초가 왜 자꾸 최최로 써지니ㅠㅠㅠㅠㅠㅠ)


스팸어랏은 딱히 줄거리라고 할 것도 없는 뮤지컬이기 때문에 그냥 떠오른대로 쓰겠음.
팻시 불쌍하다.
허범트ㅠㅠㅠㅠ짱짱 귀여워여♡집에 데려와서 키우고 싶다
맨 처음에 핀란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앙상블분들 깨알같이 많이 나오시던데 수고하셨습니다.꾸벅


이것저것 본 건 많은데 뭐라 쓸 게 없다...?!



아 싸인회. 나름 일찍 간다고 네시 반 조금 넘어서 도착했건만 벌써 서른명이 넘는 사람들이 티켓을 받고 줄을 서 있었다. 내가 뮤덕의 파워를 무시했던거다.

그리고 공연 끝나고 싸인 받는데 영규아더는 인자돋음. 수염 진짠지 가짠지 헷갈렸어요
영숙여인(?뭔가 어감이 이상한데 어떻게 줄여서 말해야 할까)님은 그냥 여신ㅠㅠㅠㅠㅠㅠ아름다우세요 할까 하다 참았다
짹 김호배우님-플북, 인팍에 가도 대체 짹이 뭐하는 사람인지 나와있지가 않아서 '대체 짹은 누구인가'하는 의문을 가지고 스팸을 봤는데
아직 안 죽었다가 란셀롯이 죽여버린 시체였다ㅋㅋㅋㅋ실제로 보면 되게 훈남이시다.
로범경,허버트,등등...재범배우님. 뭔가 좀 피곤해보이셨다(아니면 기분이 나빴거나...).
아주 먼 옛날 하늘배우님께서 쓰셨던 '싸인받는人이 옆사람 싸인받을때 이름 말했던거 엿들었다가 ㅇㅇ님이시죠?하고 선수치기'스킬을 써주셨음.
죄송...정상훈배우님 잠시 이름이 기억이 안났어요...죄송....분장 벗기고 보니 훈남이셨다. 근데 이분도 컨디션이 별로인 것 같았다는..?




그러고보니 싸인받고 나서 펴보지도 않았다.









결론:스팸은 정말 힘든 일에 팍팍 찌들었을 때 한번쯤 휴식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보면 아무 생각 없어진다. 그냥 스팸의 병맛미에 저절로 동화됨.(그러나 나는 평소에도 아무생각없이 노는데 아무생각없는 뮤지컬 봐서 그닥이었던 것 같당)
솔직히 R석에서 10만원 제값내면서까지 볼 공연은 아니라고 생각함. 혹시 또 모르지 내가 스팸녀가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