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다.
온전히 기억에만 의존해 후기를 쓴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을....
2.맨 마지막 장면. 맨 첫장면과 같은 맨 마지막 장면.
사실 그 조금 전까지만 해도 완전 감동이었고 내 주위엔 심하게 울던 사람도 많던데
난 내 옆에서 울리던 휴대폰 진동 소리와 여기저기서 끊이질 않던 기침소리 때문에
기분나빠하던 차에,
맨 마지막 장면을 보고는 정말 가슴이 터질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말로.
다 끝나고 나와서 왜 지금에야 이 공연을 봤을까? 몇번은 더 봤어야 하는 건데....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3.기억에 남는 장면은 몇 장면 있는데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정말이지 dvd로 소장하고 싶은 공연이다.
4.역시 막공이라서 그런지 장생,연산,공길 역을 맡으셨던 다른 배우분들도 나오셨다. 연출분도.
승훈장생 완전 웃겼던ㅋㅋㅋ연출님 말 끝나자
교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였나?ㅋㅋㅋ좀 말씀이 교수님 돋긴 했다.
5.일본, 미국에서도 공연한단다. 쓰릴미 보러 영국 갈랬더니 이제 이 보러 일본이랑 미국도 가야되나.
6.하....정말 잊고싶지 않다. 아주 마음에 크게 와닿거나 그런 공연은 아니었는데
왠지 너무도 소중하고 잊고싶지 않은 공연. 내년에도 또 하겠지?
7.럭키세븐은 무슨.막공을 첫공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관객크리. 한참 감정 고조되고 있을 때 핸드폰 진동 울렸던 너님(심지어 진동이 더 이상 울리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같던데?)
내 옆에 앉아서 중간에 자일리톨 껌 드시고 주무셨던 아주머니.
내 오른쪽 어딘가에서 중간에 사진찍었던 어떤 미친ㄴ.......욕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너한테는
9.우인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대강 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깨알같이 좋았습니다 사랑해효
10.그나저나 이런 한국 사극을 미국에서 퍼런눈의 외국인들이 한다니 진심으로 보고싶다.........
하긴 오페라의유령도 우리나라 사람이 하는데 뭐ㅋㅋㅋㅋㅋㅋㅋ